[산행이야기]
영취산/진례봉 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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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독한 해무로 출항 금지된 금오도에서 반나절을 기다려 간신히 빠져나와 여수 상륙한 다음 날인 2015년 4월 1일 수요일. 선암사행 버스를 타러 가다가 갑자기 일정을 바꾸다. 택시 기사분의 영취산 자랑에 넘어간 탓이다. 불타는 영취산! 강화 고려산을 떠올리며 올라선 영취산/진례봉은 운해의 바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자욱한 가스. 짊어진 베낭 무게가 더 짐스러운 것은 이 가스로 인해 풍광이 즐겁지 않았던 탓이다. 이번 나들이를 위해 구입한 스틱 한 쌍이 산을 오르는데 큰 도움을 주다. 준비 없이 나선 친구에게 하나를 빌려주고 지게 지팡이 짚어가듯이 한 걸음씩 오르는 산행에 커다란 도움이 되어 편한 나들이가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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